한투연 "거래소 이화그룹 3사 거래 재개해야"

입력 2023-06-23 17:34   수정 2023-06-23 18:15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은 23일 한국거래소가 이화그룹 3사(이화전기·이아이디·이트론)의 거래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10일 거래소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 구속기소에 따라 이화전기·이아이디·이트론에 대해 전·현직 임원 등 횡령·배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어 같은날 이들 3개 업체에 대해 거래정지를 실시했다. 이후 하루 뒤인 11일 이아이디와 이트론에 대해, 12일 이화전기에 대해 거래 재개 조치를 내렸다. 그러다 돌연 12일 거래가 진행 중이던 이들 3종목에 대해 다시 거래정지를 조치했다.

한투연은 거래소가 소액주주 피해를 고려해 조속히 3사에 대한 거래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투연은 "한국거래소의 통상적이지 않은 거래정지 절차로 인해 피해자가 된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의 27만명 소액주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위 3사와 긴밀한 협조 후 가급적 이른 시일 내로 거래 재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3사에 대한 감사의견이 계속 비적정에 해당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 경우에는 해당 사유에 대한 충실한 공시를 전제로 거래정지를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며 "회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최종적 평가는 시장의 판단에 맡기는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 후 실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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